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 ‘피레네의 성(Le Château des Pyrénées)’은 특별한 구성 없이도, 거대한 바위가 공중에 떠 있는 장면만으로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우스갯소리로 ‘한 집 건너 하나는 카페’라는 말처럼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근원적 목표가 있는 프로젝트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우리가 택한 방식은 획일적인 도심 풍경 속에서 시각적 특이함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축을 구현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디자인 요소는 절제하고, 명료한 매스를 구성했으며, 이를 떠받치는 구조물은 최대한 감춰 마치 거대한 부유물이 가볍게 떠 있는 듯한 형태를 구성한다.

낮에는 단단한 덩어리(MASS), 밤에는 거대한 빛덩어리로 공중에 떠 있는 건축의 모습을 상상해본다.